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이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며 내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27초 136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김길리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이날 우승으로 내년 열리는 2025 동계 올림픽 출전 자격까지 얻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종목 금메달을 따고 국내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 남녀 각 1명씩에게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준다. 최민정이 여자부에서 이 자격을 충족해 동계 올림픽이 포함된 다음 시즌 태극 마크를 예약했다.
남자부에선 한국 선수 전원이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남자 1000m에서 전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전날 500m에서도 결승전에 한국 선수가 1명도 없었다. 1500m에선 ‘에이스’ 박지원이 4위에 그쳤다.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동메달로 체면을 살렸다. 한국은 올 시즌 최종전이었던 이번 대회를 금 1, 동 2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