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에서 타지키스탄을 만난다.
12일(한국 시간) 대회 조별리그가 마무리됐다.
한국은 전날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예멘에 1-0 승리를 거두고 조 2위로 8강에 오른 상황이었다.
8강에서 D조 1위와 만나게 됐고, 11일 기준으로 1위가 북한이었기에 8강이 남북전으로 펼쳐질 거란 예상이 따랐다.
그러나 이날 진행된 D조 최종전에서 북한이 오만과 2-2 무승부에 그쳤다.
그리고 타지키스탄이 이란을 3-1로 잡는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에 2승1패(승점 6)를 기록한 타지키스탄이 D조 1위로 올라섰다.
1승2무(승점 5)를 기록한 북한이 2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15일 오전 2시15분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타지키스탄과 8강전을 치르게 됐다.
이제 이번 대회에서 남북전이 성사되기 위해선 두 팀이 모두 결승까지 진출해야 한다.
그 전에 또 한 번의 라이벌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 8강에서 타지키스탄을 꺾고,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누른다면 4강이 한일전으로 펼쳐질 수도 있다.
올해 U-17 아시안컵은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 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예선도 겸한다.
U-17 월드컵은 올해 대회부터 24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다.
이에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만 통화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데, 한국은 8강에 오르면서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다음 목표는 우승이다.
한국은 지난 2002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거둔 마지막 우승 이후 U-17 아시안컵 정상을 밟지 못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년 만의 U-17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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