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반등의 가장 중요한 조각 하나가 돌아온다.
2024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 KIA 김도영(22)이 복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KIA 구단은 “김도영이 이날 선한병원에서 초음파 검진을 받았고, 정상 훈련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22일 기술 훈련을 시작으로 23일 퓨처스 삼성전(함평), 24일 라이브 배팅을 거친 뒤 1군 콜업을 대기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복귀 시점은 빠르면 25일 LG와의 주말 홈 3연전이 유력하다.
올 시즌 KIA는 개막 전부터 ‘절대 1강’으로 꼽혔다. 막강한 선발진과 튼튼한 불펜, 안정된 수비와 유기적인 타선이 강점이었다. 그러나 개막전부터 악재가 겹쳤다. 김도영은 3월 22일 NC와의 개막전에서 안타를 친 뒤 귀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정밀검진 결과 ‘그레이드 1’(부분 손상) 진단. 이후 지난 3일과 14일에 재차 MRI 검진을 받았으나 회복이 다소 늦어졌고, KIA는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
2024년 성적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30 달성,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143점), 월간 10홈런-10도루 최초 달성,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등 화려한 이정표를 세웠다. MVP 수상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리고 KIA는 그해 구단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 선수가 빠지자 KIA 타선은 확실히 힘이 빠졌다. 팀 타율은 0.261에 머물고 있고, 경기당 평균 득점은 4.1점. 1점을 뽑기 위해 쥐어짜야 하는 경기들이 이어졌다.
최근 분위기는 분명히 달라졌다. 지난 7경기 성적만 보면 KIA는 5승 2패(승률 0.714). 전체 순위는 6위(11승 12패)지만 2위 한화와의 승차는 단 2경기. 5할 승률 복귀도 눈앞이다. 여기에 김도영이 복귀한다면 KIA는 다시 완전체로 돌아올 수 있다.
KIA는 22일부터 대구 원정에서 삼성과 3연전을 치르고, 주말엔 LG를 홈으로 불러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