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위’에 올라있는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26)가 머리에 공을 맞아 쓰러진 후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전민재는 29일 고척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개의 안타를 뽑았지만, 7회초 ‘사구’로 교체됐다.
롯데가 6대1로 앞선 상황, 타석에 들어선 전민재는 키움 세 번째 투수 양지율이 던진 시속 140㎞ 공을 머리에 맞았다. 타석에서 쓰러진 전민재는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고, 곧바로 응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민재는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양지율은 헤드샷 퇴장 규정에 따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번 시즌 두 번째 헤드샷 퇴장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두산 베어스를 떠나 롯데로 트레이드된 전민재는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378로 이 부문 1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 두 개를 생산하며 타격감을 뽐냈다.
한편, 이날 롯데는 키움을 9대3으로 물리쳤다. 17승 13패가 된 롯데는 4위를 유지했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키움은 11승 2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