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한용섭 기자] 이강철 KT 감독의 최대 고민은 불펜 관리다.
KT는 시즌 막판에 접전 경기도 많아지면서 불펜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마무리 김재윤은 피로 누적으로 이탈한 상태. 이강철 감독은 3일 LG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이대은도 중간에서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은은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 오프너로 나와 2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삼성전에서 괜찮았다. 포크볼도 좋더라. 직구 스피드도 조금씩 나오고 해서 중간에서 써야 한다. 김재윤이 없는 가운데 이대은이 불펜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윤의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이다. 투수코치가 별로라고 얘기하더라"고 말해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 감독은 "오늘 류희운을 1군에 등록시켰다. 중간에 길게 던질 투수가 필요하다. 2군에서 선발로 던졌고, 직구 구위가 좋다고 한다"고 불펜 보강을 말했다. 초반 선발이 무너질 경우, 롱릴리프로 활용할 계획. 이창재가 2군으로 내려갔다.
3일 LG와 더블헤더에는 전날까지 3연투를 한 주권, 손동현은 휴식이다. 이 감독은 "손동현이 최근 직구 스피드도 좋아서 3연투를 시켰는데, 볼넷 2개를 허용할 줄은 몰랐다. 주권이 번트 수비가 좋은데다 승부를 걸었다. 동점은 허용했지만, 1,3루에서 점수를 안 줘서 잘 했다"고 전날 두 투수의 기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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