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신임 류지현 감독이 1군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류지현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선수단과 미팅을 가졌다. 라커룸에서 사복 차림으로 감독 취임 후 첫 인사를 나눴고, 짧은 미팅 시간을 가졌다. 류지현 감독은 오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이날 선수단 미팅은 시즌이 끝난 후 선수들의 훈련 관리를 위한 시간이었다. LG는 지난 5일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후 선수단 전체가 휴가에 들어갔다.
11월에는 보통 마무리 훈련이 진행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늦게 끝났고, LG는 준플레이오프까지 치르고 나서 예년과 같은 마무리 훈련은 불가능하게 됐다.
류지현 감독은 감독 임명 후 인터뷰에서 "11월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마무리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열흘 정도 된다. 어떤 식으로 마무리할 지, 훈련이냐 회복이냐, 내년을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할지 담당 파트 코치들과 지금부터 상의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코치들과 상의해서 1군 선수들을 4개조로 나눴다. 1군 풀타임을 뛴 주전급은 휴식조로 쉰다. 잠실구장 회복조, 이천 훈련조, 이천 재활조로 나뉘어 각각 일정에 따라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 잠실에선 트레이닝 코치의 지도로 일부 선수들이 가벼운 회복 훈련 위주로 실시한다. 1군 출장이 적었던 선수들은 이천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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