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희수 기자] 스포츠 중계 20년 경력의 베테랑 캐스터가 ‘US여자오픈 챔피언십’ 마이크를 잡는다.

SBS 골프는 3일, 베테랑 정우영 아나운서가 12월 1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펼쳐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챔피언십’의 캐스터로 나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캐스터로 친숙한 정우영 아나운서는 FIFA월드컵·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대회는 물론 축구·배구·농구·테니스 등 스포츠계 다양한 종목에서 20여년 간 마이크를 잡은 국내 대표 캐스터다.

골프 생중계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정 아나운서는 “최고의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중계를 맡아 설레고 긴장된다. 특히, 한국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만큼 시청자와 같이 호흡하며 현장의 감동을 생생히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어린시절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국내외 골프 중계를 즐겨보았다”며 “이번US여자오픈을 통해 스포츠캐스터로서 한 발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75회째를 맞이하는 US여자오픈은 USGA가 주관하는 전통의 메이저 대회다. 1998년 ‘골프전설’ 박세리를 시작으로 한국선수들이 10차례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려 국내 골프 팬들의 관심이 높은 대회다.

올해는 30여 명의 한국선수들이 출전한다.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핫식스’ 이정은을 비롯해 세계랭킹 1-2위 고진영 김세영, 그리고 역대 챔피언인 박인비 박성현 유소연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KLPGA투어에서는 최혜진 유해란 임희정 안나린 김아림 등 실력파 선수들이 경쟁에 뛰어든다.

해설은 LPGA투어 ‘1세대 골퍼’ 박지은이 맡는다. 박지은은 메이저 대회 포함 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뒀다. 중계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부 중계는 박상준 캐스터, 나상현 해설위원이 맡는다. SBS와 SBS골프에서는 11일부터 전라운드를 단독 생중계하며 SBS골프닷컴 온라인을 통해서도 생중계 된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