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28, 파리 생제르맹)가 같은 팀에서 뛸 수 있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다만 바르셀로나가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다.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프랑스 기자 다니엘 리올로의 말을 인용, 네이마르가 메시와 함께 뛰고 싶다고 발언한 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3일 맨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승리한 후 ESPN을 통해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메시와 다시 한 번 함께 뛰는 것이다. 그와 함께 경기를 즐기고 싶다"면서 "우리집에서 뛸 수도 있다.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내년에 그와 함께 뛰고 싶다. 다음 시즌에는 정말 그러고 싶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직후 바르셀로나에 결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계약 당시 계약 만료 전 구단과 결별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었지만 구단은 2021년 여름까지 계약을 준수해야 한다며 메시의 이적을 막았다. 결국 메시는 법정 공방 대신 잔류를 선택, 남은 계약 기간을 채우기로 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오는 2021년 6월 만료된다. 보스만 룰에 의거, 내년 1월 1일이 되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그 전에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지으려 하지만 메시의 마음은 이미 떠난 것처럼 보인다. 바르셀로나에서의 메시 미래가 명확하지 않게 되면서 이적설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네이마르의 발언이 메시의 이적설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리올로는 "진지하게 말하지만 메시가 내년에 PSG에서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마르와 메시가 다른 구단에서 만날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네이마르가 있는 PSG로 갈 수 있다는 뜻이다. PSG는 메시를 영입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재력 구단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반면 바르셀로나 전 회장인 조안 라포르타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누구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최선의 방법은 회장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어떤 제안이 있을 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강조, 메시의 잔류를 강조, 자신이 회장에 당선되면 메시를 잔류시킬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