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포항 스틸러스가 일류첸코의 대체자를 찾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보리스 타쉬치(28·우크라이나) 영입을 눈앞에 뒀다.
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12일 '포항이 일류첸코의 빈자리를 채울 새 외국인 선수로 타쉬치를 영입한다'고 귀띔했다.
타쉬치는 포항이 꽤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영입이다. 타쉬치는 장신(1m90)임에도 가짜 9번으로 뛸 정도로 발 기술이 좋다는 평가다. '기동타격대'라고 불릴 만큼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사하는 포항은 타쉬치 영입을 원했다. 하지만 포항과 타쉬치의 인연은 쉽게 닿지 않았다. 포항은 몇 년 전 타쉬치 영입을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당시 포항은 일류첸코를 영입했다. 일류첸코는 2019년 포항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지난해 26경기에서 19골-6도움을 남기며 맹활약을 펼쳤다. 국내외 구단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일류첸코는 타 구단으로 이적해 새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포항은 일류첸코의 빈자리를 채울 외국인 선수 물색에 나섰다. 다시 한 번 타쉬치 영입을 타진했다. 이번에는 인연이 닿았다. 긴 시간 공들인 작업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타쉬치를 품에 안은 포항은 새 시즌 한 단계 업그레이도 된 기동력과 기술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포항은 타쉬치를 포함해 외국인 선수 윤곽을 잡았다. 국내 선수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신진호가 5년 만에 포항에 복귀했다.<1월 8일 스포츠조선 단독 보도> 신광훈 임상협 이현일 등을 품에 안았다. 포항은 더 강해진 '기동타격대'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타쉬치는 2010년 우크라이나 1부 리그 소속 FC 초르노모레츠 오데사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독일과 체코에서 활약했다. 특히 2015~2016시즌에는 슈투트가르트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