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골키퍼 '빛현우' 조현우가 돌아왔다.

조현우가 4일 카타르 아스마드빈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와의 일전을 하루 앞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현우는 지난해 11~12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현장을 함께하지 못했다. 11월 벤투호의 오스트리아 2연전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고, 조현우의 부재속에 베테랑 조수혁이 폭풍선방을 펼치며 울산의 우승을 이끌었다. 새해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돌아온 조현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종일관 "울산 현대다운 경기력"을 강조했다.

티그레스전을 앞두고 조현우는 "감독님께서 이번 경기를 앞두고 수비 조직력 부분을 많이 강조하셨다"면서 "우리는 어느 팀이 와도 충분히 잘 막을 수 있다. 저 또한 어느 공이 날아와도 다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걱정은 없지만, 항상 축구는 변수가 많고 또 티그레스라는 훌륭한 팀과 대결하는 만큼 우리 선수들이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도록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티그레스는 전방에서 빠른 압박을 많이 시도하는 팀이다. 티그레스의 공격진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도 그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력 훈련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티그레스도 좋은 선수가 많지만 우리도 많다. 상대를 많이 괴롭히는 경기를 할 것이다. 많이 기대해달라"는 주문을 덧붙였다. .

티그레스 선수단과 몸값 차이가 550억원이나 난다는 말에도 개의치 않았다. "몸값은 크게 중요치 않다. 축구는 11 대 11이다. 누가 이길지 모르는 것이고, 울산은 또 울산다운 경기력을 잘 준비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전의 아쉬움, 복수에 대한 질문에도 조현우는 담담하게 답했다. "아쉽게 졌지만 다 지나간 일이다. 우리는 훌륭한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내일 경기 준비를 잘 마쳤고, 경기 준비를 잘 마쳤다. 내일 한 경기만 생각하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소감

▶이렇게 큰 대회에 참가하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우리는 준비가 잘 됐고,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내일 울산현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대한 즐기면서, 후회 없이 경기하겠다.

-티그레스 공격진에 대해 어떤 점들을 파악하고 있는지? 이번 경기에서 어떻게 할지?

▶ 감독님께서 이번 경기를 앞두고 수비 조직력 부분을 많이 강조하셨다. 우리는 어느 팀이 와도 충분히 잘 막을 수 있다. 저 또한 어느 공이 날아와도 다 막을 것이다. 걱정은 없지만, 항상 축구는 변수가 많고 또 티그레스라는 훌륭한 팀과 대결하는 만큼 우리 선수들이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도록 나도 최선을 다 하겠다.

- 멕시코 축구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티그레스 외에 알고 있는 점이 있다면 알려달라.

▶멕시코와 경기했을 때 기억이 많이 난다. 굉장히 빠른 축구와 전방 압박을 선호하는 나라다. 그만큼 수비수들이 많이 부담을 느끼는 경기를 했었다. 하지만 울산에도 상대를 충분히 괴롭힐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일은 나도 너무 기대가 되고, 팬들도 즐기면서 경기를 봤으면 좋겠다.

-국내외 보도에서 울산과 티그레스의 전체 몸값 차이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약 550억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감독님 입장에서는 '축구계에서 몸값이 다는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을 텐데 각오는?

▶몸값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생각한다. 축구는 11명 대 11명이 하는 것이다. 그만큼 누가 이길지 모르는 것이고, 울산은 또 울산 다운 경기력을 잘 준비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아쉽게 패했다. 복수의 기회라고 생각하는지?

▶2018년도 월드컵 아쉽게 졌지만 이미 다 지나간 일이다. 우리는 훌륭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와 함께 내일 경기 준비를 잘 마쳤다. 일단 내일 한 경기만 생각하겠다.

- 카타르는 한국과 다른 기후인데 어떤지?

▶카타르에 와서 날씨도 좋고, 우리도 준비를 잘 했다. 내일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티그레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전방에서 빠른 압박을 많이 시도하는 팀이다. 티그레스의 공격진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도 그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력 훈련을 많이 했다. 또 티그레스도 좋은 선수가 많지만 우리도 많다. 상대를 많이 괴롭히는 경기를 할 것이다. 많이 기대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