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첼시와 맞대결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도발했다.

토트넘은 오는 5일(한국시간) 새벽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021시즌 잉글리 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첼시와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33으로 7위에 자리해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 가능 순위에서도 벗어나 있다. 첼시(승점 33, 8위)와 맞대결에서 패하면 순위가 더 하락할 수도 있다.

중요한 일전인 만큼 무리뉴 감독이 심리전을 통해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새롭게 첼시에 부임한 투헬 감독이 타깃이다.

무리뉴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첼시에서 감독을 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며 “첼시에서 나는 세 번이나 챔피언이 됐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우승을 했다. 어려운 일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총 두 차례 첼시 감독을 역임하면서 EPL 3회, FA컵 1회, 리그컵 3회 등 많은 우승컵을 들었다.

이제 막 부임해 중상위권에 있는 팀 성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신임 감독에겐 부담스러운 말이다. 더군다나 1년 6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계약 기간 동안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2번이나 성공시켜야 하는 투헬로선 부담감이 가중될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는 언제나 위대한 선수들, 위대한 스쿼드가 있었고, 좋은 감독들은 이런 클럽에서 일하는 것에 행복해 한다”라며 “성공을 하고 우승을 하는 데 아주 좋은 기회를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를 언급하며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 “물론 감독은 시간과 안정감이 필요하다.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라면서도 “첼시는 아브라모비치의 팀이다. 결정은 그에게 달렸다는 것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