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도 토트넘의 첼시전 패배에 대해 혹평 대열에 합류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단 한 골에 무너졌다. 전반 24분 에릭 다이어가 박스 안에서 티모 베르너에게 반칙을 범하면서 조르지뉴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한 것이 패인이었다. 하지만 이날 토트넘은 전체적으로 첼시 공략에 실패했다는 냉정한 평가를 들었다.

"솔직히 말해야겠다"고 작심한 듯 입을 연 토트넘 전설 클린스만은 스포츠 전문 ESPN과 인터뷰에서 "오늘은 토트넘을 정말 감싸기 힘들다"면서 "전반 45분 첼시는 토트넘을 완전히 압도했다. 토트넘은 전반에 아무 것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격라인인 손흥민, 비니시우스, 베르바인은 경기장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부상으로 빠진 해리 케인을 대신해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최전방에 내세웠고 손흥민, 탕귀 은돔벨레, 스티븐 베르바인을 2선에 배치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전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끌려 다녔다. 결국 토트넘은 만회골을 뽑지 못하면서 2012년 이후 첫 3연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에 대해 혹평을 내린 전문가는 클린스만 뿐만 아니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리오 퍼디난드 역시 마찬가지. 퍼디난드는 경기 후 글로벌 매체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방향성을 잃은 경기였다. 아무 것도 없었고 특징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해리 케인이 없으면 특징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토트넘에 대해 “자신감도 없고 특징도 없고 리더도 없고 팀을 운영하는 사람도 없다”면서 “그들이 어떤 리그에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마치 강등권에 있는 팀처럼 보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