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2020년 인천현대제철을 WK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정성천 감독이 베트남 하노이 여자축구단의 감독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아시아 축구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WK리그 우승팀 감독인 정성천 감독이 최근 하노이 여자축구단과 계약했다. 준비가 완료 되는대로 하노이로 출국하여 바로 팀을 맡을 예정”이라며 계약 사실을 전했다.

정성천 감독은 2020년 인천현대제철 여자축구팀을 이끌며 정규리그 및 챔피언 결정전의 통합 우승을 시키는 등 여자 축구계에서 오랜 기간 지도자 생활을 해왔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는 U-20여자대표팀의 감독 및 성인대표팀의 코치를 역임하며 2012년 FIFA U20 여자월드컵 및 2014년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2018년~2019년에는 성균관대 축구부의 감독으로 재직했다.

정성천 감독이 계약한 하노이 여자축구단은 1998년 설립된 여자실업축구단으로 베트남 여자 축구 챔피언십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하노이시가 직접 운영을 하고 있는 팀으로, U19, U17, U14 유소년 팀도 운영 중에 있다.

이번 하노이 여자 축구단은 정성천 감독 외에도 KFA U-16 국가대표팀 및 수원삼성 U-15 유스팀에서 경력을 쌓은 박지운 전력 분석관과 함께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베트남 내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다시 심각해지면서 비자 처리가 지연되었고, 비자 발급이 완료되는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정성천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