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멤버를 대거 출격시킨 스페인이 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31일 일본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8강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라파 미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5-2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일본-뉴질랜드전 승자와 4강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경기 시작부터 치열했다. 전반 10분 그라델의 크로스를 받아 바이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빠르게 선제골을 얻었다. 스페인도 전반 30분 올모가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터트렸다.

1-1 이후 스페인이 주도권을 잡고 운영을 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정규 시간 막판 경기 흐름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이끌었던 그라델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재역전골을 이끌었다.

하지만 스페인도 무너지지 않았다. 추가 시간 4분 바이의 어깨를 막고 나온 공을 라파 미르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와일드 카드 바이의 실책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연장 전반 7분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오야르사발이 나서 마무리하며 스페인이 3-2로 앞서갔다.

기세를 탄 스페인은 라파 미르가 연장 후반 2골을 몰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5-2로 완승을 거뒀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