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씩을 주고받았다.
토론토는 8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더블헤더에서 1차전을 1대0으로 이긴 뒤 2차전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1대2로 역전패했다.
토론토는 1차전에서 0-0이던 7회말 선두타자 마커스 시미엔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토론토 타선은 2안타로 부진했지만, 선발 로비 레이가 6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2차전도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토론토는 4회말 2사 1,2루에서 브레이빅 발레라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6회초 선발 호세 베리오스가 1사후 알렉스 버두고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토론토는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 8회초 먼저 한 점을 준 뒤 이어진 8회말 1사 2루서 보 비?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해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토론토는 59승50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그대로 지켰다. 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승차는 7경기차, 와일드카드 2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는 3경기차를 보이고 있다.
토론토는 후반기 들어 이날까지 14승8패를 마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 레이스는 14승7패, 2위 보스턴은 10승12패, 3위 뉴욕 양키스는 15승6패, 와일드카드 2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11승8패를 각각 기록했다. 토론토가 가을야구 티켓 경쟁에 본격 합류한 모양새다.
전반기 종료 시점서 토론토는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에 8.0경기차, 와일드카드 2위 오클랜드에 4.5경기차로 뒤져 있었다. 후반기 들어 추격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에이스인 류현진을 비롯해 로비 레이, 스티븐 마츠, 알렉 마노아, 로스 스트리플링 등 기존 선발진 뿐만 아니라 새로 영입한 베리오스의 호투도 빛난다.
한편, ESPN이 지난 6일 1만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산출한 30개 구단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을 소개한 기사를 보면 토론토는 지구우승 5.7%, 플레이오프 진출 33.8%, 리그 우승 5.6%, 월드시리즈 우승 3.0%의 확률을 각각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