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밀워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치러진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애틀랜타를 2-1로 이겼다.

선발투수 코빈 번스가 6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로우디 텔레즈가 7회 결승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밀워키 선발 코빈 번스와 애틀랜타 선발 찰리 모튼이 나란히 2피안타 무실점으로 위력투를 펼치며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7회 밀워키가 균형을 깼다. 선두 아비사일 가르시아가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나간 뒤 텔레즈가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모튼의 4구째 95.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모튼을 마운드에서 내린 한 방이었다.

지난 2018년 빅리그 데뷔한 텔레즈는 올해 7월7일 밀워키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다. 올 시즌 토론토에선 50경기 타율 2할9리 4홈런 8타점 OPS .610으로 부진했지만, 밀워키 이적 이후 56경기 타율 2할7푼2리 7홈런 28타점 OPS .814로 반등했다. 여세를 몰아 가을야구 첫판부터 결승 홈런으로 포효했다.

밀워키는 선발 번스에 이어 7회 올라온 애드리안 하우저가 2이닝 1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올렸다. 9회 올라온 마무리 조쉬 헤이더가 2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올랜도 아르시아를 2루 땅볼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1점차 세이브.

애틀랜타는 선발 모튼이 최고 97.6마일(157.1Km) 강속구를 뿌리며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안았다. 8회 대타 작 피더슨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했지만 9회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채 1점차로 무릎 꿇었다.

양 팀의 NLDS 2차전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계속 된다. 밀워키 우완 브랜든 우드러프, 애틀랜타 좌완 맥스 프리드가 각각 선발등판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