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케인이 필요하다.”
토트넘이 주춤하고 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이어 2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5위 자리를 내줬다.
이 가운데 토트넘 주포 해리 케인(28)의 부진이 영국에서도 논란이다. 그는 지난 시즌 23골-1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석권했다.
하지만 올 시즌 케인은 예전의 케인이 아니다.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우승컵을 품에 안기 위해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꿈꿨지만 끝내 무산됐다. 토트넘 잔류를 선택했지만 현재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손흥민이 이름값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케인의 존재감은 바닥으로 추락했다.
영국의 '더선'이 25일(현지시각) 케인의 부진을 조명했다. '더선'은 '11월이 돼서야 폭발하는 케인은 슬로스타터로 유명하지만 그 기준에 따르더라도 느려도 너무 느리다'고 분석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EPL 8경기를 비교한 데이터에서도 확실히 증명된다.
지난 시즌 그는 8경기에서 7골-8도움을 기록한 반면, 올 시즌에는 1골-1도움에 그쳤다. 슈팅 숫자도 38대18, 슈팅 대비 득점률도 18.4%대5.6%다.
볼터치도 352회에서 282회로 감소했고, 전매특허인 공중볼 장악 능력도 47.8%에서 34.1%로 하락했다.
‘더선’은 ‘케인의 부진이 감독 교체 때문인지, 이적이 불발된 것인지, 유로 2020 출전 때문인지 등 그 이유는 불분명하다’며 ‘다만 웨스트햄전 패배는 분명 곱씹어봐야할 부분이다. 토트넘은 케인이 필요하다. ‘리얼 케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