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올리버 마몰이 제51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감독으로 공식 임명됐다.

세인트루이스의 빌 드윗 주니어 구단주는 26일(한국시간)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마몰의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카디널스 조직 전체가 2021시즌에 걸쳐 만든 성공과 발전, 그리고 모멘텀을 유지하고,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면서 "올리(올리버 마몰)가 우리가 나아가려는 이러한 노력에 힘을 실어주게 돼 기대된다. 올리는 언젠가는 감독이 될 인물이었는데 오늘 그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감독으로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마몰 신임 감독은 "우리는 계속 이겨왔기 때문에 이 조직이 했던 많은 성공과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면서 "지금까지의 성공을 기반으로 해서 그 위에 더 많은 것을 쌓아 올리고, 모든 파트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이크 쉴트 전 감독을 '철학 차이'로 해임한 이후 메이저리그 감독 경험이 없는 여러 명의 코치와 인터뷰를 진행한 뒤 마몰을 확정했다. 마몰이 카디널스의 조직에서만 10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2007년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은 그는 마이너 생활을 잠깐 한 뒤 2011년 세인트루이스의 루키 리그 팀 코치부터 카디널스 산하의 여러 팀 감독을 맡아왔다.

쉴트 전 감독의 부름을 받고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합류한 마몰은 3시즌 동안 벤치 코치로 쉴트 전 감독을 가장 가까이에서 도왔다.

마몰 감독은 내년 시즌 오프닝 데이에 나이가 35년 273일이 돼 지난 2003년 35세 64일의 나이로 메이저리그 감독에 데뷔한 클리블랜드의 에릭 웨지 감독 이후 최연소 메이저리그 감독이 됐다. 세인트루이스에는 그보다 나이가 많은 애덤 웨인라이트, 야디에르 몰리나 등 베테랑 선수들도 있다.

"내 나이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런저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한 마몰 신임 감독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여러 선수를 이끄는 데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만약 선수들이 당신이 신경 쓴다는 것을 알고, 선수들이 당신이 준비돼 있다는 것을 알고, 당신이 선수들에게 다가갈 때 당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당신이 선수들을 더 좋게 만들어줄 수 있다면 선수들은 당신의 말을 들을 것이다. 나이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몰 신임 감독은 플로리다 출신의 도미니칸계로 스페인어를 원어로 사용한다. 지금까지 세인트루이스 감독을 맡았던 인물 중 유색인은 마몰이 처음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감독 중에서는 네 번째 남미계 감독이기도 하다.

마몰 감독은 "조직의 기대는 항상 같다. 당연히 월드시리즈 우승이다"라면서 "2022년도 다를 것이 없다. 우리는 챔피언십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식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