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다시 손흥민 덕에 기사회생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사우스햄튼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은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토트넘은 이 경기도 패하지 못하며 기록을 7경기(4승 3무)로 연장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PL 데뷔 이후 꾸준히 사우스햄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9월에 열린 리그 맞대결에서 그는 포트트릭(4골)을 작렬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포트트릭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손흥민은 사우스햄튼전 통산 13경기 소화, 11골을 터트려 ‘천적’ 수식어까지 붙은 상태다.
또한 이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지난 27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9라운드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날랜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연속 득점 기록은 중단됐지만 여전히 날랜 움직임을 선보였다.
0-1로 뒤진 전반 39분 손흥민은 역습 과정에서 날랜 움직임으로 살리수의 반칙을 이끌었다. 무리한 태클을 날린 살리수는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박스 안 반칙이기에 페널티킥(PK)도 주어졌다. 손흥민 대신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로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비록 추가골을 만들지 못해서 무승부에 그쳤지만 답답하던 공격에서 손흥민이 보여준 결정적인 PK 유도로 인해서 토트넘은 승점 1이라도 챙길 수 있었다.
실제로 축구 전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결정적인 PK 유도와 찬스메이킹을 선보인 손흥민에게 8.2점을 부여했다. 이날 경기 최다 평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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