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오는 14일(한국시간) 슈퍼볼 개막을 앞두고 미국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베팅 시장이 활황이다. 허가된 공식 스포츠 베팅 시장은 물론, 학교나 직장, 각종 커뮤니티 별로도 개별적인 베팅을 하고 있다. 필자도 아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학부모 커뮤니티는 물론, 살고 있는 주택 단지 커뮤니티에서도 슈퍼볼 베팅에 참가하라는 이메일을 받았을 정도다. 10년 넘게 미국에서 지내고 있지만 이처럼 여러 군데에서 슈퍼볼 베팅을 참가하라는 권유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 통신은 9일 LA 램스와 신시내티 벵갈스가 LA 인근 잉글우드의 SoFi 스타디움에서 대결을 벌이는 이번 제56회 슈퍼볼을 대상으로 스포츠 베팅을 하는 미국인은 모두 3150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아메리칸 게이밍 협회가 예상한 바에 따르면 역대 최고인 3150만 명이 참가하는 슈퍼볼 베팅에 들어가는 금액은 약 76억 달러(약 9조원)로 예상하고 있다. 또 베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의 수는 지난해보다 35%가 증가했고, 이들이 베팅하려는 금액 역시 지난해보다 78%가 늘어나 역대 최고라고 했다.

이 협회의 빌 밀러 회장은 "미국인이 지금까지 스포츠 베팅에서 이처럼 열광적인 적은 없었다"라고 했다.

이번 스포츠 베팅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의 수가 역대 최고일 수밖에 없는 것은 지난 한해동안 미국에서 스포츠 베팅이 합법적으로 허용되는 주가 기존 20개 주에서 30개 주와 워싱턴 D.C.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게이밍 협회는 지난해보다 78%나 증가한 1820만 명의 미국인이 온라인이나 스포츠 북을 통해 전통적인 방식의 베팅을 할 예정이며, 또 작년보다 23%가 늘어난 1850만 명의 미국인이 친구나 학교, 직장 등에서 비공식적인 내기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는 이 두 그룹에 모두 해당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한편, 스포츠 베팅업체인 팬듀얼에 따르면 이번 슈퍼볼에서는 신시내티의 승리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 차까지 고려하는 스프레드에서는 총 베팅의 59%가 신시내티의 4점 차 승리에 몰렸고, 승패만 따지는 머니라인에서는 76%가 신시내티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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