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후 다시 만난 수원 이승우와 전북 백승호가 뜨거운 포옹과 함께 서로를 격려했다. 전주=허상욱 기자

백승호가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친구’ 이승우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격려했다.

2022 K리그 1 전북 현대와 수원 FC의 경기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 이승우가 전반 종료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전북 백승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전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2.19

2022 K리그 1 전북 현대와 수원 FC의 경기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2022 K리그 1 전북 현대와 수원 FC의 경기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 이승우가 후반전 시작을 앞두고 그라운드로 들어서고 있다. 전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2.19

이날 경기는 FC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전북 백승호와 수원 이승우의 K리그 첫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백승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했고 이승우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2 K리그 1 전북 현대와 수원 FC의 경기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 이승우가 후반전 시작을 앞두고 동료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2.19

두 선수가 첫 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0-0 무승부로 마무리된 전반 종료 후 포착됐다.

2022 K리그 1 전북 현대와 수원 FC의 경기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북 백승호와 수원 이승우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전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2.19

백승호가 전반을 마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순간 후반전 투입 준비와 동료들을 격려하기 위해 들어서던 이승우가 서로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짧은 찰나였지만 반가움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2022 K리그 1 전북 현대와 수원 FC의 경기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 이승우가 전북 구자룡의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전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2.19

이승우가 후반 시작을 앞두고 교체투입 준비에 나섰다. 이승우는 긴장한듯 얼굴을 감싸쥔 채 잠시 생각에 잠겼다. 김도균 감독이 그에게 다가와 어깨를 다독이며 격려했다.

경기 종료 후 수원 이승우과 전북 백승호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면서도 벤치를 지켜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승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라스와 함께 최전방 투톱 자리에 섰다.

2022 K리그 1 전북 현대와 수원 FC의 경기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북이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수원 이승우과 전북 백승호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2.19

이승우와 백승호가 그라운드에 함께하며 '바르사 유스 더비'가 성사됐다. K리거로 다시만난 두 선수의 움직임이 흥미로웠다.

2022 K리그 1 전북 현대와 수원 FC의 경기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북이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수원 이승우과 전북 백승호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2.19

우려와는 달리 이승우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과감한 돌파와 빠른 움직임으로 수원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경기는 1-0 전북의 승리로 끝이 났다.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열정을 불태웠던 이승우는 패배로 경기가 끝나자 얼굴을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

이승우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데뷔를 한거에 의미를 두고 싶다. 긴 시즌이 시작된만큼 잘 준비하겠다. 선수들과 잘 맞추고, 좋은 컨디션으로 몸을 올려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경기 종료 후 다시 만난 이승우와 백승호는 뜨거운 포옹으로 열심히 뛴 서로를 격려했다.

이승우는 백승호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묻자 “다들 축하해주고, 장난식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평상시 이야기를 나눴다. 살살해라, 다치지 말고 하자, 좋은 경기 하자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