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7, 울버햄튼)이 부상으로 일찍 교체된 가운데, 팀은 승리를 챙겼다.
울버햄튼은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튼과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46이 된 울버햄튼은 토트넘을 끌어내리고 기존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에버튼(승점 22)은 그대로 17위.
울버햄튼은 이날 황희찬을 선발 출격시켰다. 더불어 라울 히메네스, 페르난두 마르사우, 주앙 무티뉴, 후벵 네베스, 레안데르 덴동커, 조니 카스트로, 로망 사이스, 코너 코디, 맥스 킬먼, 주제 사(골키퍼)를 먼저 내보냈다.
울버햄튼은 전반 8분 만에 악재를 맞았다. 황희찬이 부상을 당한 것. 황희찬은 뒤에서 달려드는 반더비크와 충돌해 그라운드 위로 쓰러졌다. 허리와 엉덩이, 무릎 쪽에 통증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울버햄튼은 곧바로 의료진을 투입해 황희찬의 상태를 살폈다.
황희찬은 다행히 일어났다.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다리를 절뚝인 뒤 전반 14분 결국 무릎을 잡고 주저앉고 말았다. 그리고 직접 교체 사인을 보냈다. 황희찬은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연이은 부상 소식이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하다 지난달 13일 토트넘전에 교체 출전하며 복귀를 알렸다. 이후 아스날과 경기(2월 25일)에서 득점을 신고하며 부상을 완전히 떨쳤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경기에 나선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황희찬은 다시 부상을 당했다.
양 팀은 공방전을 펼쳤지만, 전반에 골은 나오지 않았다.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4분 우측면에서 네베스가 올린 크로스를 코디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골을 헌납한 뒤 부지런히 쫓아가던 에버튼은 동력을 잃었다. 후반 33분 존조 케니가 히메네스의 발목을 향해 거친 태클을 했단 이유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것.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은 에버튼은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울버햄튼의 한 골 차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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