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나는 더 배고프다."
A매치 49호골. 보비 찰튼경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더 오를 산이 남아있다.
잉글랜드대표팀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9) 얘기다.
케인은 잉글랜드 축구사를 새로 쓰고 있다. 케인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1-1로 팽팽히 맞서 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잭 그릴리쉬의 코너킥을 마크 게히가 헤딩 슛으로 연결, 스티븐 주버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 이후 잉글랜드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케인은 A매치 68경기에서 49호골을 터뜨리며 역대 잉글랜드대표팀 A매치 최다 득점 부문에서 찰튼 경과 동률을 이뤘다. 최다 득점은 웨인 루니가 보유한 53골.
단 득점 속도는 케인이 훨씬 앞선다. 경기당 0.72골. 루니는 120경기 53골, 평균 0.44골이었다.
BBC는 '케인이 1위에 오르기까지는 시간문제일 뿐이다. 케인은 최근 몇 주 동안 토트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가대표 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득점에 성공했다'고 칭찬했다.
케인도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루니 기록까지 4골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케인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퍼포먼스는 월드컵 준비를 위함이다. 젊은 선수들의 데뷔는 보기 좋았다. 이기는 것도 기분 좋고 골도 같은 느낌이다. 찰튼경의 49골에 다가갔다는 건 영광이다. 나는 더 많은 골을 넣이기 위해 배고프다(All about the performance, World Cup preparations and good to see the young lads get their debuts. Delighted with the win and a goal as well. An honour to join SirBobby Charlton on 49 goals. Hungry for more)'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