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어떤 팀에서든 왼쪽 윙포워드 자리는 손흥민(29, 토트넘)의 자리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더 부트 룸'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대런 벤트는 손흥민이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를 포함해 모든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벤트는 입스위치 타운, 찰튼 애슬레틱, 토트넘 홋스퍼, 아스톤 빌라 등에서 활약했던 축구선수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토크 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벤트는 "나는 그가 이제 프리미어리그의 어떤 팀에서든 선발로 나설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일한 예외가 있었는데 나는 항상 사디오 마네와 손흥민 중 누가 더 나은지 고민해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몇 시즌 전까지를 기준으로 한다면 마네가 조금 더 앞선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가 기준이라면 마네는 다소 부진 중인 반면 손흥민은 오히려 더 좋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답은 명확하다"라고 주장했다.
벤트는 이어 "득점과 도움이 모두 가능하며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맨시티를 포함해 어떤 팀에서든 왼쪽 윙포워드는 손흥민의 자리다. 손흥민은 언제나 위협적인 득점 찬스를 노리고 있으며 실제로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아스톤 빌라와 치른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리그 17호 골을 완성한 손흥민은 2020-2021 시즌 세운 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 골과 어깨를 나란했다.
손흥민은 이번 해트트릭으로 토트넘 역사를 새로 썼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는 10일 "손흥민이 구단 역사상 최다득점 톱10에 진입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까지 318번의 공식전에서 125골을 기록하며 테디 셰링엄(124골)을 제치고 10위에 올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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