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한화에만 약했다. 한 팀 때문에 풀타임 선발 투수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롯데 박세웅은 아직 전구단 승리를 달성하지 못했다. 과연 박세웅은 한화전 통산 첫 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박세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박세웅은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2.60(17⅓이닝 5자책점)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박세웅의 페이스는 여전히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데뷔 이후 가장 약했던 한화를 상대하게 된다. 박세웅은 데뷔 이후 한화를 상대로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한화전 통산 전적은 14경기(13선발) 7패 평균자책점 8.53(63⅓이닝 60자책점)에 불과하다. 말 그대로 독수리들의 먹잇감이 됐다. 국가대표 영건 선발 투수로 거듭난 박세웅이고 모든 팀들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선발 투수지만 한화를 상대로는 한없이 약했다.
한화 핵심 타자들을 상대로 모두 열세를 면하지 못했다. 노시환(7타수 4안타), 노수광(6타수 3안타), 하주석(23타수 10안타), 정은원(8타수 3안타) 등 박세웅이 버거워하는 타자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6월 4일 KT전 완봉승 포함해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6월 16일 한화를 만나서 4이닝 4실점 난조로 팀의 4-9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여러모로 한화와 극악의 상성을 보여줬다.
전날(19일) 한화의 타선이 살아나기까지 했다. 정은원이 3안타, 터크먼, 노시환, 노수광이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롯데는 이들을 억제하지 못하며 2-6으로 패했다. 과연 박세웅은 ‘천적’을 상대로 앙갚음과 한화전 데뷔 첫 승을 따낼 수 있을까.
한편, 한화는 박윤철이 선발 등판한다. 2경기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고 있지만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