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이뤄졌다.”

손흥민(30, 토트넘)이 토트넘 ‘올해의 선수’를 싹쓸이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번리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구단 올해의 선수를 발표했다.

주인공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올해의 선수’와 ‘토트넘 주니어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스가 뽑은 올해의 선수’를 모두 차지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올해의 선수 3관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에도 3개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

다만 이번에는 ‘공식 서포터스가 뽑은 올해의 골’은 수상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018-2019시즌에는 13라운드 첼시전 골로, 2019-2020시즌에는 16라운드 번리전 골로 올해의 골까지 거머쥐었다. 당시 번리전 골은 푸스카스상까지 수상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손흥민이 아닌 스티븐 베르바인이 올해의 골을 차지했다. 토트넘 공식 서포터스는 베르바인의 지난 17라운드 레스터전 극장골을 최고의 골로 뽑았다.

손흥민은 수상 후 "나는 이 경기장에서 뛸 수 있기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오늘 승리해 기쁘고 이 상을 받아 행복하다. 난 당연히 꿈꿔왔고, 그 꿈이 이뤄졌다"며 기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이곳에 있기 위해, 토트넘의 일원이 되기 위해 열심히 했다. 이처럼 놀라운 팬들을 위해 뛰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라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21골 7도움을 터트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22골)를 1골 차로 바짝 쫓으며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 8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finekosh@osen.co.kr

[사진] 토트넘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