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의 이름이 연일 현지 매체에서 언급되고 있다. 최고 선수 자리를 모두 휩쓸고 있는 이유에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올 시즌 누적 파워 랭킹에서 손흥민이 8만 1031점을 얻어 1위를 올랐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 선정 시즌 최고 선수에서도 올랐다. 2위는 맨체스터 시티를 EPL 2연패로 이끈 케빈 더브리위너(7만 1973점)다. 3위는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7만 4336점)다.

시즌 중반까지 파워 랭킹에서 살라가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막판 무섭게 상승세를 탄 손흥민이 결과를 뒤집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과 살라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면서 “손흥민이 리그 마지막 날 강등팀 노리치를 상대로 2골(토트넘 5-0 대승)을 터뜨려 파워 랭킹 최상단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하늘 위로 치켜세웠다. 매체는 “페널티킥 골 없이 손흥민은 리그 최다인 23골을 넣었다. 그야말로 숨 막히는 활약”이라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손흥민의 이름은 또 등장한다. 그는 ‘스카이스포츠’ 선정 ‘팀 오브 더 시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3-3 포메이션으로 짜인 베스트11에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영국 ‘BBC’도 손흥민을 빼놓지 않았다. ‘팀 오브 더 시즌’에 포함시켰다.

BBC는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로 시끄러울 때 손흥민이 토트넘을 지켰다”면서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EPL 득점왕에 오른 첫 번째 아시아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라면서 “꾸준히 골을 뽑아낸 손흥민의 노력이 ‘득점왕’으로 인정받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영국 또 다른 매체 ‘데일리메일’도 손흥민을 ‘팀 오브 더 시즌’ 왼쪽 윙 공격수 자리에 앉혔다. “지칠 줄 모르고 뛰는 그는 언제든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매체는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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