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FIFA랭킹 23위)이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2일 오후 7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삿포로돔에서 열린 파라과이(50위)와 A 매치 친선전에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무패행진을 8경기까지 이어갔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사우디 아라비아 원정에서 0-1로 패한 후 이날 경기까지 7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1무는 지난 3월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1-1로 비기면서 기록한 것이다.
일본은 파라과이를 상대로도 4연승을 거뒀다. 일본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 때 승부차기에서 패한 이후 계속 파라과이에 이기고 있다. 일본은 오는 6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상대한다. 파라과이는 오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미토마 가와루(루아얄 위니옹), 아사노 다쿠마(보훔), 도안 리츠(아인트호벤)가 골문을 조준하고 하라구치 겐키(우니온 베를린),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가 중원에 섰다. 수비는 이토 히로키(슈투크가르트),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 다니구치 쇼고(가와사키), 야마네 미키(가와사키)로 구성했다. 골문은 다니엘 슈미트(신트 트라위던)가 지켰다. 독일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슈미트는 미국에서 태어났고 2018년 일본 대표팀에 합류했다.
기예르모 바로스 스켈레토 감독의 파라과이는 4-2-3-1로 맞섰다. 가브리엘 아발로스가 최전방을 맡고, 미구엘 알미론, 오스카 로메로, 데릴리스 곤잘레스가 2선에 섰다. 아드리안 쿠바스와 리카르드 산체스가 중원에 나왔고 블라스 리베로스, 오마르 알데레테, 루이스 자라테, 알란 베니테스가 수비를 형성했다. 골키퍼는 산티아고 로아스가 나왔다.
일본은 전반부터 파라과이를 압도했다. 미토마, 아사노, 도안, 엔도, 가마다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일본은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가 날린 슈팅이 골대 위를 살짝 빗겨갔다. 11분에는 가마다가 때린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이에 파라과이는 전반 21분 박스 앞에서 가진 세트피스 상황에서 절호의 골 기회를 잡기도 했다. 프리킥 찬스에서 로메로가 때린 왼발 슈팅이 왼쪽 골대 아래 구석을 향했지만 슈미트의 선방에 막혔다.
일본은 전반 36분 속공 상황에서 아사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하라구치가 찔러 준 패스를 잡은 아사노는 직접 드리블 한 뒤 골키퍼가 나오자 공을 살짝 띄워 골로 연결했다.
전반 40분 야마네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에 그친 일본은 전반 42분 가마다의 헤더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오른쪽에서 도안이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가마다가 쇄도하며 머리에 맞췄다. 공은 상대 골키퍼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었다. 파라과이는 2-0으로 뒤진 후반 15분 곤잘레스가 만회골을 넣었다. 곤잘레스가 박스 앞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일본 왼쪽 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일본은 곧바로 다시 달아났다. 후반 15분 미토마가 왼쪽 박스 안에서 치고 들어가 골키퍼를 살짝 넘겨 마무리했다. 일본은 후반 24분 도안의 페널티킥이 골키퍼에게 방향이 읽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시작하면서 이타쿠라 고, 나카야마 유타, 마에다 다이젠을 투입한 일본은 3-1로 경기를 앞서자 후반 16분 다나카 아오, 후반 25분 구보 다케후사를 투입해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일본은 후반 40분 다나카의 중거리 슈팅까지 더해 승리를 굳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