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가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준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27·하이원)가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평행대회전 8강에서 빅토르 와일드(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 0.01초 차로 밀려 탈락했다.

이상호는 쇼트트랙 대표팀을 제외하면 외신에서 금메달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던 유일한 한국 선수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았던 그는 2021-202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종합 1위에 올랐다.

이상호는 이날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20초54로 출전 선수 32명 중 1위로 본선에 올랐으나 8강에서 와일드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상호는 0.01초 늦게 들어온 것을 확인한 뒤 고개를 떨어뜨리며 아쉬워했다.

와일드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평창 대회에선 10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