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가대표팀의 좌완 선발요원 이의리(21)도 결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2일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의리가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체선수는 추가 논의후 확정하기로 했다. 이의리는 21일 한화전에 등판했으나 제구 난조로 1과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회 도중 마운드를 내려왔다. 당시 이 경기는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지켜봤다.
이의리는 2021년 4승5패·평균자책점 3.61, 지난해 10승10패·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차세대 에이스다. 올해는 10승7패, 평균자책점 4.47로 다소 부진하다. 전반기엔 7승5패, 평균자책점 3.82로 순항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난조를 보였고,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부진했다. 특히 9월 들어 3차례 선발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1.42로 크게 부진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날인 21일에도 이미 수술로 시즌을 마감한 이정후(키움)와 지난 6월 왼팔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던 구창모(NC)을 대표팀에서 제외시키기로 하고 대신 NC의 불펜투수인 김영규(23)와 삼성의 외야수 김성윤(24)을 새 대표팀 멤버로 발탁했다.
야구대표팀은 23일 오후 3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26일 오후 6시 상무를 상대로 한 차례 연습경기를 하며 28일 오후 중국 항저우로 떠난다.
한국은 대만, 홍콩 및 예선통과국(미정)과 B조에 속해 있다. A조는 일본, 중국, 필리핀과 함께 또다른 예선통과국이 경쟁한다.
한국은 10월1일 오후 7시30분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스포츠센터에서 홍콩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고 2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2차전을 치른다. 3일에는 예선 통과국과 맞붙는다. 2일 대만전이 사실상 조1위 결정전이다.
조별리그 1,2위가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며 5일과 6일 다른 조 1,2위팀과 경기를 벌인다. 조별리그와 슈퍼라운드 성적을 합산한 성적 1,2위가 7일 오후 7시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동메달 결정전은 결승전에 앞서 오후 1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