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30일 열린 일본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77대83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리드를 잡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빡빡한 골밑에서 승부를 보려 했지만 일본의 밀집 수비에 여의치 않았고, 비효율적인 중거리 슛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수비에서는 허점을 노출하면서 일본에 외곽슛을 번번이 내줬다. 일본이 3점슛 17개(성공률 41%)를 적중시킬 동안 한국은 11개(39%)에 그쳤다.
한국이 자랑하는 가드진도 부진했다. 김선형은 3점 6어시스트, 이우석은 2점 1어시스트를 올렸다. 허훈이 24점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골밑은 라건아와 하윤기가 각각 12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일본은 이마무라 케이타(22점)을 포함해 벤치 포함 10명이 전부 점수를 내는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다.
일본은 미프로농구(NBA)의 하치무라 루이, 와타나베 유타를 포함해 최근 막을 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모두 제외된 2진이다.
한국이 이날 맞대결에서 패배하면서 조 2위로 내려가 12강 토너먼트로 향한다. 일본은 3연승과 함께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