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 출전한 황선홍호가 준결승에 오를 경우 우즈베키스탄과 맞붙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은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1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24분 사이다자마트 미르사이도프, 전반 44분 알리셰르 오딜로프가 연속 골을 넣어 후반 21분 모하메드 마란이 만회골을 터뜨린 사우디를 제쳤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4강에서 1대0으로 물리치고 남자 축구 우승을 차지했던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안게임 축구가 연령별 대회로 바뀐 이후엔 처음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29년 만의 4강 진입이다.
한국이 이날 오후 9시 열리는 중국과 8강전에서 승리하면 4일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만나 연장 접전 끝에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황희찬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4대3으로 이긴 바 있다. 한국은 이후 베트남과 일본을 연파하고 대회 2연패(連覇)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