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컴파운드 국가대표 소채원./연합뉴스

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 주재훈(31·한국수력원자력), 여자 소채원(26·현대모비스)이 나선 한국은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의 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21·남), 조티 수레카 벤남(27·여) 조에 158대159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몽골, 베트남을 차례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준결승 상대는 대만.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혼성전에서 김종호(29·현대제철), 소채원이 나섰으나 결승에서 대만팀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대만 장정웨이(19·남), 전이쉬안(28·여)을 158대153으로 누르며 설욕했다. 소채원은 전이쉬안과 5년 전에도 혼성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다. 이후 한국은 금메달을 노렸으나 결국 결승에서 인도를 넘지 못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선 대만이 카자흐스탄 팀을 눌렀다.

컴파운드에선 도르래가 달린 활을 사용한다. 전통식 활을 사용하는 리커브와 달리 적은 힘으로도 화살을 쏠 수 있어 동호인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아시안게임에선 2014 인천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됐다.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은 2018 대회에서 처음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