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올림픽 대표팀 팀장인 토레 외브뢰가 최근 일부 선수들 사이 파리 선수촌 음식의 양과 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노르웨이는 프랑스보다 더 많은 음식 관련 메달을 보유하고 있어, 음식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고 26일 말했다.

지난 23일 파리 생드니에 위치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내 식당 앞에서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외브뢰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프랑스에 오면 음식이 매우 좋을 것이라고 기대하게 된다”며 “노르웨이에도 음식에 대한 성과 문화가 있어 기대치가 더 높다”고 말했다. 하루에 수천 칼로리를 소비하며 체력을 유지해야 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선수촌 음식의 질과 적은 양에 대한 불만이 나오자 이를 유쾌한 농담으로 진화한 것이다.

그는 “양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고, 질에 대해서는 올림픽위원회와 협력해 상황을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나 한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노르웨이 선수단은 별도로 자국에서 음식을 공수해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브뢰는 “올림픽을 위해 프랑스로 음식을 공수하진 않았다”고 했다.

반면 호주는 선수들의 식단에 철저히 대비해 3톤 이상의 참치, 시리얼바 1만개, 미트파이 2400개 등을 따로 준비했다. 특히 바리스타 3명도 데려왔는데, 이들은 올림픽 기간 동안 2만잔 이상의 커피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프랑스 몽텐블로에 있는 국가방위스포츠센터에 선수들을 위한 식당 ‘파리플랫폼’을 차렸다. 파리플랫폼에서는 짜장밥, 연포탕, 불고기, 닭다리조림 등 한식과 양식이 모두 제공된다. 이를 위해 진천선수촌 식당에서 일하던 조리 전문가15명이 파리플랫폼에 그대로 파견됐다. 파리플랫폼은 선수촌에 들어간 선수들을 위해 올림픽 기간 중 한식 도시락 총 4000끼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