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프랑스 장대높이뛰기 선수가 하필 신체 주요 부위가 바에 걸려 화제가 되고 있다.
4일(한국 시각) 폭스 뉴스, 뉴욕 포스트 등은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에 출전한 프랑스 국가대표 앙토니 아미라티(Anthony Ammirati‧21) 선수의 탈락 소식을 전했다.
아미라티는 3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랭스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높이뛰기 예선에서 5.70m 바를 넘어야 결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아미라티는 3차 시기에서 5.70m에 도전했는데 내려오는 과정에서 그의 신체 주요 부위가 바에 걸리고 말았다.
중계 당시 다시보기(리플레이)를 통해 이 같은 장면이 적나라하게 방송됐지만 중계진들은 이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폭스 뉴스는 “리플레이를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명백히 드러났지만 방송사들은 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확신하지 못하는 듯했다”고 전했다.
대다수의 외신들은 아미라티가 바에 주요 부위가 걸려 탈락했다고 전했지만, 일부 외신은 주요 부위가 걸리기 전 이미 정강이 부분에 걸려 바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아미라티는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 사고로 순식간에 온라인상에서 유명해졌다. 아미라티의 개인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8000명 정도였는데 하루 만에 9만여 명으로 늘었다. 다만 아미라티는 온라인상에서 저속한 농담의 대상이 되는 피해도 겪고 있다.
네티즌들은 “중계진들이 탈락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재밌다” “그는 경기에서는 졌지만 남자로서는 승리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