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비걸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유아사 아미. /뉴시스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브레이킹(브레이크 댄스)의 여자 금메달은 일본이 가져갔다.

일본 ‘비걸’인 아미(25)는 9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브레이킹 비걸 여자부 결승전에서 리투아니아의 니카(17)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브레이킹은 빠른 음악에 맞춰 춤 대결을 벌이는 종목이다. 남자 선수는 비보이, 여자 선수는 비걸이라 부른다. 두 명의 댄서가 맞대결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댄서들은 약 1분간 번갈아가며 공연을 펼친다. 총 9명의 심사위원이 기술성, 다양성, 독창성, 수행력, 음악성 등 5가지를 고려해 채점표를 작성한다.

브레이킹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다만, 2028년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 정식 종목에서는 빠졌다.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마지막 금메달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우리나라 ‘비걸’은 이번 파리올림픽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브레이킹 남자부에는 ‘레전드 비보이’라 불리는 김홍열(40)이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그는 이 종목에서 우리나라의 유일한 올림픽 출전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이자, 이번 브레이킹 종목 출전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최고령 선수다.

김홍열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 29분 남자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결승전 시각은 11일 오전 4시 29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