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체육대학 학생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엄수연이 첫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 본선 첫 경기서 개최국 중국에게 일격을 당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각)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4강 본선 첫 경기서 중국에게 1대2로 패했다. 이날 1피리어드 선제골을 먹힌 한국은 2피리어드, 공격수 엄수연(24)이 중국 수비진이 자기 진영에서 퍽(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이를 가로채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상대를 압박하며 득점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었지만 상대 골리 선방에 잇따라 막혔다. 결국 3피리어드 중국 팡신(31)에게 결승 득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양팀 유효슈팅이 모두 24개일정도로 팽팽한 경기였지만, 막판 결정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겨냥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카자흐스탄(4승)에 이은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여자부 본선에서는 직행으로 올라온 일본, 중국과 예선에서 올라온 카자흐스탄과 한국이 한번씩 맞붙으며 메달 색깔을 결정한다.

한국은 오는 13일 일본과 본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일본은 본선 첫 경기서 카자흐스탄을 4대0으로 꺾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