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컬링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전승을 거두며 함께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대표팀(스킵 김은지·리드 설예은·세컨 김수지·서드 김민지·얼터 설예지)은 13일(한국 시각)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컬링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에게 10대2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첫 엔드부터 대거 5점을 내며 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후 후공 때마다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6엔드가 끝나고 상대의 기권을 이끌어냈다. 막내 김민지(26)가 드로우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남자 대표팀(스킵 이재범·리드 표정민·세컨드 김은빈·서드 김효준·얼터 김진훈)도 이날 홍콩을 13대2로 대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초반 1,2엔드부터 9점을 내며 일찍이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남녀 대표팀은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에 남녀 컬링 동반 금메달을 노린다. 조별예선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전승 행진을 거두고 있기도 하다. 결승은 14일 오전 10시(남자), 오후 2시(여자)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