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바이애슬론(예카테리나 압바쿠모바, 고은정, 정주미, 아베 마리아)이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 여자 계주 4×6㎞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바이에슬론 여자 계주에서 따낸 역대 첫 아시안게임 은메달이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각)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시간29분27초3 만에 결승선을 끊으며 중국(1시간29분6초3)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한국은 첫 주자로 나선 고은정(29)이 1km 구간을 중국과 카자흐스탄에 이은 3위로 시작했지만, 3.9km 구간부터 1위로 치고 나갔다.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예카테리나 압바쿠모바(35)와 세번째 주자 아베 마리야(26)가 1위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이어나갔지만 뒤따라오던 중국과 카자흐스탄이 점점 격차를 줄여나갔다. 결국 19.9km 지점부터 한국은 다시 3위로 처졌지만 마지막 주자 정주미(28)가 역주를 펼치며 22km 지점부터 2위로 다시 올라서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바이애슬론은 이번 대회 귀화 10년차 압바코무바(35)가 지난 11일 스프린트 7.5 km 종목에서 역대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여자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거머쥐며 역대 최고 성적으로 금의환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