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미국과 일본에 연패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동메달을 따도 야구 대표팀에게 군 면제 혜택을 주지 말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도쿄올림픽 야구에서 동메달을 취득하더라도 군 면제 혜택 취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은 무능한 감독의 전략 부재와 선수들의 거듭된 부진으로 졸전의 졸전을 거듭한 결과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라며 “마지막 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이 경기를 이기게 되면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6개 참가팀에서 3위를 하고 동메달을 취득 후 군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고 했다.
청원인은 “과연 도쿄올림픽에서 야구팀이 국위 선양을 했다고 누가 생각하겠냐”면서 “경제적으로도 열악한 상황에서 4년간 땀 흘리며 비록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유의미한 순위를 기록한 다른 선수들에 비해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야구대표팀 군면제 문제’라는 제목의 청원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도쿄올림픽 종목 중 6개국이 참가해서 3번을 패배해도 메달을 딸 수 있는 종목이 어디 있나”면서 “야구는 금메달을 따지 않으면 군 면제 혜택을 보류해달라”고 요구했다.
두 건의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을 넘겨 국민청원 관리자가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야구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미국전에서 패한 후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못 딴 것은 크게 아쉽지 않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야구 대표팀은 오는 7일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