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모마가 26일 GS칼텍스전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대건설이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1위 흥국생명을 쫓았다.

현대건설 양효진이 26일 GS칼텍스전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GS칼텍스와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1(25-21, 25-15, 20-25, 25-19)로 승리하며 1라운드 0대3 패배를 설욕했다.

GS칼텍스 실바가 26일 현대건설전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3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7승4패를 기록하며 승점 23점을 올려 1위 흥국생명(10승1패, 28점)에 5점차로 추격했다. 3위 GS칼텍스는 7승4패, 승점 19점.

GS칼텍스 강소휘가 26일 현대건설전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1점, 모마가 19점, 위파위가 15점, 정지윤이 12점 등 공격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도 실바가 18점을 올렸고, 건민지가 12점, 강소위가 10점, 정대영이 9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현대건설엔 역부족이었다.

현대건설 이다현이 26일 GS칼텍스전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1세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초반 GS칼텍스가 실바와 정대영 유서연으로 앞서나가고 현대건설이 모마 양효진 위파위로 쫓아가는 형국으로 진행되다가 후반에 급격하게 현대건설쪽으로 넘어갔다. 17-19에서 위파위와 양효진의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든 현대건설은 실바의 백어택을 모마가 블로킹을 하며 드디어 20-19의 역전에 성공했다. 20-20에서 양효진의 속공으로 다시 앞선 현대건설은 모마가 다시 한번 실바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22-20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GS칼텍스는 당황했다. 강소휘의 공격이 아웃판정이 났고, 실바의 공격마저 아웃되며 25-21로 현대건설의 역전승.

현대건설 위파위가 26일 GS칼텍스전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건설의 기세가 2세트에도 이어졌다. 3-4에서 이다현이 속공에 이어 실바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5-4 역전에 성공하더니 정지윤의 2연속 스파이크로 단숨에 7-4까지 앞서나갔다. 현대건설은 모마와 양효진 위파위 등 공격수를 골고루 활용하며 실바와 강소휘로 따라붙는 GS칼텍스와의 격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점수차가 벌어지자 실바와 정대영을 빼고 권민지와 문지윤을 투입하는 등 3세트를 대비했다. 모마의 스파이크가 꽂히면서 25-15로 완승.

3세트도 초반은 현대건설의 페이스. 1-1에서 양효진이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잡은 현대건설은 꾸준히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GS칼텍스가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전세를 바꾼 것은 블로킹. 정대영의 속공과 강소휘의 스파이크로 14-14 동점을 만들더니 오세연과 강소휘의 연속 블로킹으로 16-14 역전까지 했다. 끈질긴 수비에 실바와 권민지의 공격에 22-17까지 앞선 GS칼텍스는 정대영과 강소휘가 모마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내며 24-19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모마의 서브가 아웃되며 25-20으로 3세트를 따냈다. GS칼텍스는 3세트에만 무려 6개의 블로킹으로 현대건설의 공격을 차단시켰다.

4세트 초반 접전중 현대건설이 앞서나갔다. 권민지의 스파이크서브가 아웃되며 현대건설이 6-4로 앞선 가운데 정지윤의 스파이크가 연달아 GS칼텍스의 코트에 꽂히면서 단숨에 8-4가 된 것. 하지만 GS칼텍스가 9-12에서 다시 권민지과 강소휘의 공격에 양효진의 네트터치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속공과 강소휘의 공격 범실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이때 블로킹이 하나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위파위의 시간차 공격으로 18-15로 앞선 상황에서 실바의 스파이크를 양효진이 블로킹했다. 이어 또한번 위파위의 스파이크가 성공하며 단숨에 20-15.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양효진이 이후 2개의 블로킹을 더하면서 완전히 승리를 가져왔다. 실바의 서브가 아웃되며 25-19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