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플레이오프 첫 경기 승리로 ‘89% 확률’을 잡았다.

26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 중 KB손해보험 비예나(13번)와 박상하(17번), 야쿱(8번)이 대한항공 러셀(왼쪽)의 공격을 블로킹 하고 있다./뉴시스

KB손해보험은 26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대1(25-20 25-23 18-25 29-27)로 꺾었다. 정규 리그 득점 1위(846점)에 오른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32·스페인)가 이날도 23득점에 공격 성공률 58.97%를 기록했고, 나경복(31)이 15점, 모하메드 야쿱(31·바레인)이 11점을 보탰다. 세터 황택의(29)가 노련하게 공격을 조율했다. 5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은 교체 외국인 선수로 최근 영입한 카일 러셀(32·미국)이 31점을 올렸으나 국내 선수들 득점이 저조했다.

KB손해보험이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만 더 이기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정규 리그 1위 현대캐피탈과 만나게 된다. 역대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19번 중 17번으로 89.4%에 이른다.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은 올 시즌 정규 리그에서는 6번 맞붙어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정규 리그 순위는 KB손해보험이 2위(승점 69·24승 12패), 대한항공이 3위(승점 65·21승 15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