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KOVO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 김종민(51) 감독이 같은 팀 코치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피소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화성 동탄경찰서는 지난 2월 김종민 감독에 대한 폭행 등 혐의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고소인은 김 감독과 같이 일하던 한국도로공사 A 코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코치는 지난해 11월 김 감독이 외국인 선수의 경기력과 관련해 본인에게 질타를 하면서 욕설 등 폭언을 하고, 집기를 던지면서 목까지 졸랐다고 고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특별한 사유 없이 직무에서 배제됐다고도 주장했는데, 김 감독 측은 말다툼 등 논쟁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폭행, 직무배제 등 나머지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아직 A 코치와 계약 중인 상태라고 했다.

구단은 일단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공인노무사까지 선임해 구성원 자체조사를 진행했지만 양 측(코치, 감독) 주장이 전혀 상반돼 쉽게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경찰은 김 감독과 A코치를 소환해 1차 조사를 일단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