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KB손해보험으로 합류한 임성진 /KB손해보험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임성진(26)을 영입했다. KB손보는 “임성진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 맞고,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를 주로 맡는 임성진은 2020년 신인선발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뒤 뛰어난 실력과 수려한 외모로 인기몰이를 한 V리그 대표적인 스타 선수다. 2024-2025시즌엔 한국전력 소속으로 득점 7위(484점), 공격 종합 10위(45.99%)에 올랐다.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득점 부문은 허수봉(27·현대캐피탈)에 이은 2위다. 수비에서도 알짜 활약을 하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입지도 다졌다. 수비 3위(세트당 4.13개), 디그 4위(세트당 1,84개)다.

임성진은 “한국전력을 떠나게 돼 아쉽다”면서도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는 KB손보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KB손보는 이날 내부 FA인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29), 리베로 정민수(34)와도 재계약을 마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