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김연경(37)을 떠나보낸 여자 배구 흥국생명이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이다현(24)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영입했다.

흥국생명 이다현./흥국생명

흥국생명은 22일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다현은 빠른 템포 공격에 강한 미들블로커로, 탄탄한 기본기와 민첩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활약해왔다”고 밝혔다. 2019-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이다현은 V리그 정상급 미들블로커로 성장해왔다. 2024-2025시즌 블로킹과 속공 모두 여자부 1위에 올랐다.

이다현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설레고,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님과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제 역량을 증명하고 새로운 배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2024-2025시즌 통합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세터 이고은(30)과도 FA 재계약을 완료했다. 최근 흥국생명에 새로 부임해 2025-2026시즌 전력 재정비에 본격 착수한 요시하라 토모코(54) 감독은 “이다현은 빠른 공격 템포와 탄탄한 기본기, 이고은은 위기 상황에서 침착한 경기 운영이 강점”이라며 “두 선수 모두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