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AP/뉴시스] 제임스 매캔.

이번 오프시즌에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던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포수 제임스 매캔(30)을 영입했다.

AP통신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등은 13일(한국시간) 메츠가 매캔과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계약 규모는 4년 4000만달러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신체검사를 마치면 계약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매캔은 2015년부터 디트로이트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2018시즌을 마친 뒤 FA가 된 매캔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매캔은 화이트삭스 주전 포수로 뛴 2019년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18홈런 60타점 62득점의 성적을 냈고, 그해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팀당 60경기를 치른 올 시즌에는 31경기에 나서 타율 0.289 7홈런 15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AP통신은 "매캔은 이번 FA 시장에서 J.T.리얼무토에 이어 두 번째 포수 최대어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메츠가 이번 FA 시장에서 대어급 포수로 꼽히는 리얼무토나 매캔 중 한 명을 영입할 것으로 보였다. 메츠의 선택은 매캔이었다"고 소개했다.

메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큰 손'으로 꼽힌다. 지난 9월 취임한 메츠의 새 구단주 스티브 코언이 공격적인 투자를 천명했다.

헤지펀드 투자자로 억만장자인 코언은 지난달 취임 기자회견에서 "우승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 3~5년 사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하면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달 초 불펜투수 트레버 메이와 2년 1500만달러에 계약한 메츠는 매캔과 계약을 성사시키며 본격적인 돈 보따리 풀기에 나섰다.

MLB닷컴은 “메츠가 리얼무토 대신 매캔을 영입하면서 다른 FA 타깃인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선발투수 트레버 바워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만큼의 예산이 남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