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필라델피아 SNS 캡처)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 염원을 이뤘다. PS 막차를 탄 필라델피아를 끝으로 올 시즌 가을 야구에 나설 12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

필라델피아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리며 시즌 87승73패를 기록한 필라델피아는 와일드 카드 경쟁을 펼친 밀워키 브루어스를 따돌리고 PS 진출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필라델피아가 가을 야구 무대에 서는 건 지난 2011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선발 투수 애런 놀라가 6⅔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이끌었고,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카일 슈와버가 멀티 홈런을 때리며 맹활약했다.

필라델피아가 PS 진출을 확정하면서 올 시즌 MLB 가을 야구에 나서는 12개 팀이 확정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각 지구 우승팀 자격으로 PS에 나서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와일드 카드 3장을 획득하며 추가 합류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서부지구 우승팀 LA 다저스와 중부지구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PS에 나서며, 동부지구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뉴욕 메츠가 우승 시드와 와일드카드 시드를 나눠갖게 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필라델피아는 와일드카드 티켓을 차지했다.

올해부터 PS 진출팀을 12개 팀으로 확대한 MLB는 3판2선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시작으로 가을 야구 일정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