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우승은 달고도 달다.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LA 다저스가 65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 우승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27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올해 포스트시즌 배당금은 총 1억2910만달러(약 1800억원)로 기존 최고액인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 1억780만달러(약 1503억원)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인기 팀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으면서 역대급 흥행이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포스트시즌 배당금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디비전시리즈,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월드시리즈 입장 수입의 60%를 합산한 것이다. 이 중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36%, 준우승팀은 24%를 가져간다. 이에 따라 올해 우승팀 LA 다저스는 약 4647만달러(약 648억원)를 받게 된다.

MLB닷컴에 따르면 선수 1인당 배당금은 47만7441달러(약 6억6557만원)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역대 최고 배당금을 수령했지만 선수 1인당 배당금은 작년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 50만6263달러보다 적을 것”이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팀 내 투표를 통해 배당금을 받을 구성원 규모를 정하는데, 다저스는 선수뿐 아니라 직원들까지 대상에 포함해 다른 팀보다 많은 79명이 나눠 갖기로 했기 때문이다. 준우승팀 양키스는 약 3098만달러(약 432억원)를 챙긴다.

지난 시즌 미 프로농구(NBA) 우승팀 보스턴 셀틱스는 선수 1인당 80만달러(약 11억1524만원)가량, 미 프로풋볼(NFL) 수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33만8000달러(약 4억7118만원)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에선 한국시리즈 우승팀에 우승 상금 5000만원, 한국시리즈 MVP에겐 1000만원을 주고 이와 별도로 포스트시즌 수익 배당금은 행사 진행 비용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한 액수에서 20%를 정규 시즌 우승 구단에 배분하고 그 외 남은 배당금의 40%가 한국시리즈 우승팀에 돌아간다. KBO에 따르면 올해 KIA는 통합 우승을 했기 때문에 배당금 규모가 약 52억5000만원 수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