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야구 명예의 전당 입회식 당시 리키 헨더슨. /로이터 연합뉴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도루 1위 기록을 갖고 있는 리키 헨더슨(65)이 22일(한국 시각) 세상을 떠났다. 외신은 폐렴 증상이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헨더슨은 1979년 MLB(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뛰어들어 2003년 은퇴(LA 다저스)할 때까지 24시즌을 뛰었다. 그가 달성한 1406도루는 MLB에서 가장 깨기 힘든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2위 루 브록(938개)과 468개 차이다. 1980년(100개)과 1982년(130개), 1983년(108개)엔 시즌 100도루도 넘겼다. MLB 역사에 시즌 10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헨더슨뿐이다. 발만 빨랐던 게 아니다. 출루 능력에 장타까지 겸비했다. 통산 타율 0.279에 출루율 0.401, 3055안타 297홈런 1115타점. 선두 타자 홈런만 81개 때렸다. 10차례 올스타, 도루왕 12번, 리그 MVP 1번 등 화려한 선수 생활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