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개막 시리즈 2연전에서 다저스는 일본인 특급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를 등판시키기로 확정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2일 “도쿄 시리즈 2차전에 사사키 로키를 선발 투수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 초반에 1차전 선발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확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 프로야구 무대를 사실상 평정하고 지난 1월 중순 국제아마추어 자격으로 다저스와 계약한 사사키는 MLB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올 시즌 특급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해 최고 시속 160㎞의 강속구를 던지며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고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더니 이날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두 번째 경기에서도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60km에 이르는 강속구에 150km에 육박하는 고속 스플리터를 뿌려대는 사사키에 MLB 타자들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앞서 시카고 컵스는 개막 시리즈 1차전 선발로 ‘던지는 철학자’로 유명한 일본인 선발 이마나가 쇼타를 예고한 바 있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컵스의 강타자 스즈키 세이야도 출전할 예정이어서 도쿄돔에서 열리는 개막 시리즈는 명실상부 일본 야구의 대축제가 될 전망이다.